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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17 - 외딴집 |
| 주병율 |
꽃피는 봄에
배추꽃 노란 꽃잎 뒤로
새 한 마리 아스라이 파묻히는
하늘을 보다가
기다리는 사람 없이
홀로 저무는
외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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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 일기 콩 |
| 이연주 - 포항 영흥국교 1년 |
콩
양파를 관찰했는데, 양파가 잘 안 커서 콩 씨를 심었습
니다. 제일 처음에 흙을 넣고 그 다음에 콩을 넣고 흙을
넣었습니다.
콩 싹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꼭 돼지 꼬리 같았습니다.
콩 싹이 어저께보다 더 많이 올라왔습니다. 서른여덟
개가 올라왔습니다. 꼭 꽃이 올라온 것과 똑같았습니다.
첨 콩은 노란색이었는데 자라면서 초록색으로 변했습니
다. 콩 머리에 얇은 껍질이 끼여 있었습니다. 키가 어저께
보다 많이 컸습니다. 구부러진 모습이 할미꽃 같았습니다.
콩 머리 두 개가 오늘은 조금씩 벌어졌습니다. 벌어진
속에서 초록색 솜 같은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
였던 머리도 하늘을 향해 들었습니다. 키는 어제보다 더
많이 자랐습니다.
콩 씨에 잎이 나왔습니다. 잎이 활짝 펴졌습니다. 콩은
활짝 벌어진 것도 있었습니다. 잎은 두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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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봤습니다. 며칠이 지났지만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우리까치는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 들일까 생각해 보았지요. 검색해 보니 무지하게 지루한 영화라고 쓴 애들이 있네요. 현실도 그에 못지 않겠지만 ...."아무도 모른다" 홈페이지에 들러 오래 머물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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