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어머니의 다라이 |
| 박태건 |
눈 내리는 속초는 쭈그러진 다라이
하늘로 올라간 갯배다
어머니 빨간 다라이 이고
생선 팔러 나오시네
나 아기였을 적에 물장구치고 헤헤
놀았을 다라이 그때
머리에 이고 다니신 건
우리 가족이 아니었을까
다리에 오징어 힘줄 붙이고 골목골목
오르시는 어머니의 새벽
퉁퉁 부은 다리 떼어내고
새다리로 종종 걸어나가시네
눈 오는 밤이면 다라이 속에서
한숨도 못 자는 오징어 가족들
충혈된 눈으로 밖으로 밖으로
머리 부딪히는 물고기들 그때마다
둥근 다라이 같은 우리집은 텅텅 울렸으려나
처마 끝에 쌓이던 눈은 조금 주저앉았으려나
싱싱하던 물고기들도 딱딱해질 때쯤
찬바람과 함께 들어오시던 어머니
고춤을 추스르시고 언발을 씻으시네
빨갛게 오그라드는 발가락들
얼굴이 가려워졌네
검은 보자기 밑에서 뒤척이던
세월이 미끄러지고 다라이가
세상에 쏟아지던 날
동해로 동해로 쏟아져 나오는
저 비린 것들,
속 다 비워져 가벼워진
다라이 둥둥 떠 내려갔네
흘러가세요
흘러가세요 어머니
|
|
|
 |
| 돈에 대하여 |
| 박영찬 - 경북 영천 영화국교 6년 |
방학 때 돈치기를 하였는데 짤짤이와 낙장 그리고 카
드로 하였다. 카드로는 태우고, 걸고 하였다. 껏수나,
때이, 기차. 스로가 있다. 처음에는 이백 원쯤 잃었다가
또 이백 원을 땄다가 결국은 천 원을 잃었다.
다음날 동용 집에서 했다. 오늘도 이백 원을 잃었다.
내일은 꼭 따기로 생각했다.
오늘이 다음날이다. 오늘은 전에 잃었던 천이백 원이
돌아오고 백 원을 땄다.
|
|
|
몸이 작아도 좋구나!
미구딴지
나는 몸이 작고 키가 작으면 안좋은 줄 알았다.그런데 그게 아니다. 모든게 장단
점이 있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나는 그것을 진짜로 믿지를 않았다. 그런
데 내가 수영장에 수영복을 잃어버려서 사려고 했는데 사이즈 맞는게 없어서 고
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아는 수영장 사람이 꼬마가 잃어버린 아주 작은
삼각 팬티(수영복)을 가지고 왔는데 나는 안 맞을까봐 마음을 졸이며 탈의실에
서 입었는데 딱 맞는것 같은데 약간 작았다. 그런데 괜찮아서 수영을 하는데 전
혀 불편하지가 않다. 수영 하는데 벗겨지지도 않고 마음에 들었지만 다시 동진센타 에서 잃어버린 사람꺼여서 가져가지도 못한다. 그런데 몸이 작고 키도 작으니까 애들한테 덩치도 밀리고 그런게 단점이다. 長短점은 누구나 있는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그걸 알지 못하다니 참 내가 한심하고 바보 스러운것 같다. 다음부턴 의심성(?)을 없애야지 그럼 햄스터의 장단점은 귀여운데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단점이 모든것에게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장점만 가지고 있으면 자기가 불편한 일도 없을 것 같다. 만약 그런다 해도 어차피 싫은게 있을 것 같다. 왜 하느님이 미래를 볼수 없게 한 줄 알겠다. 미래를 보면 모든게 재미 없어서 아닌가?
그래도 지금은 궁금한데.. 미래 가면 그런점을 극복 할 수 있을까?
|
|
| |
의
맑은 햇살 한자락에서 보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