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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개포구연수동 국제사탕조합대표자회의제7차대회전야제기념식장 |
| 서정학 |
인천개포구연수동 국제사탕조합
대표자회의제7차대회전야제기념식장
서정학
수줍게 중얼거리는 그의 표정은 대표자회의의 대표로 보이지 않
았다. 종합선물세트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은 너무도,일찍, 자리
를 떴다. 썩은 이빨들이 더욱 음산하게 보이던 무대는 환하게 밝
아졌다. 붉은색 사탕 봉지들이 우수수,바람에 날렸고 이제 회의
는 절정에 와 있었다. 6차 대회의 성과물은 너무도 미약하여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달콤함과 끈적함 사이에서 각
위원회의 막후 접촉이 있었다. 버려진 사탕이 바닥에서 부스러져
대표의 퇴장을 막았다. 아마도, 반대파의 테러였을 것이다. 남자
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을 주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변하는 그의 표정은 대표자회의의 대표다운 구석이 전혀, 없었
다, 그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단어를 틀리게 발음한 것이었다. 입
에 고인 침 때문에 달콤한 사랑은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 달콤한
사람도 원하지 않았고 달콤한 사탕이 필요한 자리였다. 대표는
당황한 나머지 불을 끄라고 외쳤고, 그의 요구대로 회의는 어둠
속에 잠겼다. 놀리기 위해 누군가 사탕을 쭉, 쭉, 빠는 소리가 정
적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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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 |
| 강정옥 - 강원 사북국교 4년 |
우리 마을은 참 이상하다. 나는 매일 저녁 싸우는 것을 본
다. 아저씨들이 술을 먹고 삼촌네 집 앞에서 매일 싸운다.
어머니한테 물어 보면 " 넌 그런 것 몰라도 된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거야."하고 말씀하신다.
서울에서는 싸우면 순경 아저씨가 붙잡아 가는데 여기
는 그렇지도 않다. '어른들이 싸우지 않으면 아이들도 싸
우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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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잘한 일은 아니구만 사람들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듣기 좋은 말을 늘어 놓는다. 때로는 나도 그렇다. 딱 부러지게 싫다고 말할 수 있었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은데 ...나이탓인가 ...우째 된 일인지... 그게 잘 안된다. 달콤한 사탕발림. 오즈야 ~ 칭찬 받을 일을 하지 않았거든 좋은말을 기대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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