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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상 |
| 김윤철 |
야시장 천막 안에서 냄비 밥을 해먹는데
파리란 놈이 죽기 살기로 더러운 발을 디민다
쫓아도, 다시 날아들고
다시 날아들고
국에 적신 밥알 두엇을 빈 그릇에 놓아줬다
그윽이 아주 그윽이 놈과 함께 나누는 밥
곡진의 한 생을 건너는 달디단 성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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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
| 채희발 - 문경 김룡 4년 |
어머니는 나와 밭을 매었다.
아버지는 웬일인지 점촌만 가서 산다.
아버지는 어머니 속을 다 썩혀 버렸다.
나는 아버지께 돈을 달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없다고 주지 않는다.
어머니는 밭을 매다가도 눈물을 흘리신다.
1972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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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미
쓴 사람 : 수미 (초등학교 4학년)
우리 동네 뒷산 매미는
쓰름,쓰름....
우는데
안봉마을 두칠이 아저씨네
감나무 매미는
싸쓰,싸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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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맑은 햇살 한자락에서 보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