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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귀나무 분홍빛 |
| 김영화 |
이리 와요 알고 있어요 다가와 몸을 찢고 달아나는 것들 젖 물림 어린것
들의 영혼 손을 내밀면 흩어지는 물방울 이리와요 젖은 바람이 숲을 돌고
있어요 꿈 밖으로 열린 문을 밀치면 어둠 속으로 비켜서는 나무 그림자 불
을 켜면 아귀를 펴면 까만 눈을 뜨고 검은 홀씨들 뭇별로 뜨는 이리 와요
자장자장 품에 안고 같이 자요 숲은 부풀어 올라 말랑말랑 푹신한 빵 입안
에 물리는 비린내 새콤달큰 자귀나무 분홍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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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
| 김남도 - 상주 이안 서부국교 5년 |
아침에 옷을 달라고 했다.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더니
다 떨어진 옷을 주었다.
나는 마구 울었다.
어머니는 호차리로 마구 때렸다.
나는 밥도 안 먹고
학교 가다니
누나가 밥을 싸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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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돌다보니 흐흑~ 꽃이 지고 있잖아요. 그래! 피었으면 져야하고 ... 지고 피고 세상 어딘가 늘 꽃은 흐드러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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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