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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방울 |
| 문덕수 |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동그랗게 수면을 파면서 수만개의 자
잘한 물기둥으로 다시 솟는다 그 물기둥의 목이 石筍석순처럼 똑똑
잘리면서 눈깔사탕만한 투명한 구슬방울이 된다 어떤 건 포물선형
으로 휘늘어진 풀잎을 뛰어넘고 어떤 건 줄기에 매달려 미끄러지고
그냥 수직으로 玉碎옥쇄한다 빗줄기 틈새로 놀란 개구리,곤충 한
마리 빗줄기 치는 잎사귀 밑에 거꾸로 붙어서 소나기를 피한다 빨
간 딱정벌레가 풀잎 위로 기어가다가 휘어져 튕기는 바람에 굴러
떨어진다 개미 대여섯 마리 歸巢 도중에 신호체계가 무너졌는
지 길을 잃고 방황한다 소나기 뒤에 연못에는 평화처럼 맑은 허무
가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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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오즈홈에 글 올리고픈 마음이 생기면
마음에 드는 게시판 아무곳에나
회원가입도 어떤 절차도 없이 그냥 올리시구요
뒤뜰은 쉬어가는 곳이니 아주 아주 심심한 날에
한갓지게 놀다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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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봄비가 왔습니다
아침부터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수없이 들으며 메일링을 씁니다
- 오즈홈 깡통 게시판에 올려 뒀습니다
봄비가 흩뿌리는 스킨을 만들었지만 보여 드릴 수가 없네요
제 메일링에서는 분명히 보이는데
배달을 눌리는 순간 스킨은 마법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오즈, 무식의 비극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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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