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봄마당 1 |
| 임영봉 |
봄마당에는 그리움이 돋는다
냉이와 봄똥과 벌금자리
그리고 흙 속에서 사는 지렁이
그들도 한가족이다
우리들이 그리우면
가만히 입술로 불러보는 이름
봄, 봄, 그리고 어머니
아. 그리운 것은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구나
꽃이 피어도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이었구나
사람이 그리운 날은
사랑이 그리운 날은
꽃도 되게 붉게 핍니다그려
|
|
|
 |
| 소나무 |
| 김성환 - 상주 청리국교 4학년 |
산에는 소나무 씨가
빠진 씨가 물을 빨아 먹고
새파랗게 돋았다.
가지 끝에 한가운데로 모여서
의논하는 것 같다.
씨 껍데기가 비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을 보고 있다.
언제나 큰 나무만창
자라겠나.
*나무만창 : 나무만치, 나무만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