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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
| 신흠 |
밝은 달빛은 숲 끝에서 나오고
어두운 샘물은 돌뿌리에서 우네.
구름 밖 절에는 경쇠소리 끊어질 듯
산마을에는 다듬이소리 잦네.
잘새들은 숲을 찾기 바쁘고
흐르는 반딧불은 이슬에 젖어 날으네.
혼자 읊조리며 이내 잠 못 드나니
놀 그림자가 산문에 떨어지네.
신흠 - 선조때 과거에 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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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실 6학년 남자아이들 |
| 이도재 - 경북 안동 대성국교 4년 |
한실 남자아이들은 못된 아이는 없는데 6학년 아이들
은 자기 마을 밑에 있는 냇가에 썰매를 타지 못하게 한
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러면 너희들은 학교에 올 때 우리 마을로 다니지 마
래. 너희가 우리 마을을 거쳐 가려면 우리도 썰매 타러
오게 해야 돼.' 그러나 이 말을 큰소리로는 못한다. 말을
하면 때릴까 봐 겁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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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옛 시 한수 보냅니다
시끌벅적. 안달복달. 포복절도
호들갑에 오도방정. 넘겨짚기 부풀리기에 꽝 뽑기 꺼정!
옛어른들이 봤으모
쯧쯧쯧~ 꿀단지 묻어 놓고는 못 살 위인들
우째 저리 하나같이 경박시럽다 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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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