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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근의 무게 |
| 원희석 |
돼지고기 한근을 들고 바삐 가던 날은 영혼 한
근이 줄고 달빛 한근을 밟고 지샌날은 영혼
한근이 곱게 곱게 쌓였습니다 한근의 무게, 아마
그분도 그것뿐이 가진 것이 없으셔서 곳곳에다
향기를 숨겨 두셨겠지요 쓰레기 한근 어두움
한근 시기 질투 슬픔 한근, 제 소화능력에
온당치 못한 음식들은 가슴속의 집 한채에 이별로
당도 했습니다 상처로 쌓였습니다 구슬땀 한근의
무게 봄비 한근의 무게, 냉이 달래 씀바귀 그
싱싱한 이름 한근의 무게, 바위보다 무거웠습니다
뼈속까지 내려가 꽃으로 피었습니다 이젠
아시겠지요 깨끗한 눈물 한근 깨끗한 믿음 한근
넘치고 넘쳐 백근이 되는 것 천근이 되는 것
이땅의 앉은뱅이 저울로는 이땅의 눈빛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것 아시겠지요 한근의 무게
볼수도 잴수도 없는 빠알간 사랑 한근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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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하니
목도리 마스크 장갑으로 완전무장 후 외출하기
재채기 하는 사람 옆에 안 가기!
"말 많은 사람 감기 걸려라~
콜록콜록 감기 걸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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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