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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
| 황인숙 |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칠 것 같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나가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이인성의 소설 [미칠 것 같은, 미쳐지지 않는]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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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변대회 |
| 최명진 - 거창 샛별국교 5년 |
오늘 점심 시간이 지나고 그 다음 시간에 "교내 웅변
대회"를 하였다. 나는 처음에는 잘 들었는데 차츰차츰 잠
이 오고 하품이 나왔다. 그래도 좀 참은 편이다.
나는 우수를 받은 조민정이는 별로 잘한 것같이 느껴
지지 않는다. 그리고 웅변할 때 "이 영광된 자리를 물러
나겠습니다." 또는 "이 어린 소녀는 이렇게 외칩니다."란
말이 안 좋고 해서 나는 이런 말을 빼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반의 순명이, 현희, 주섭이는 좋은 제목과
글로 참 잘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주섭, 현희는 장려이
다.순명이는 등수에 들지 못했어도 나는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웅변이 끝나고 나서 나는 살며시 일어나 밖으로 나갔
다. 햇빛은 눈이 부셨다. 또 시간이 흘러 수업을 마치고
나는 공개와 고무줄을 하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수미에
게 물어 보니 시각이 5시 25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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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학원에 가보면
예전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돈 줘 가면서 그런데를 왜 보내는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시끄러운 사람 감투 씌운다고...
그말 차암 딱 맞네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구태의연도 지루하고 신물나는 일이지만
원리원칙이란 깨는 것은 쉽지만 다시 되돌리기란 하늘의 별따기?
아니...아니..참 우리나라에선 것두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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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맑은 햇살 한자락에서 보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