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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15 |
| 신진식 |
가슴 허기진 날은 그냥 길을 나서보자
은혜처럼 번져오는 따슨 햇살 받으면서
찌든 삶 겨운 넝마는 훌훌 벗고 떠나보자.
그래, 사랑이란 감미롭고 눈부신 거지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그 노래 흥얼거리며 묵은 체증 날리는 거야.
달빛, 고요할 쯤엔 발길 한 번 멈추는 거지
그러다 떠오르는 이름 석자 불러보면
오래 전 만났던 그 별빛 문득 반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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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 |
| 전경희 - 대구 비산국교 3년 |
가게에서 풍선을 판다. 어두운 밤인데 내가 풍선을 사서
분다. 터질까 봐 겁이 난다.
그때 펑! 하고 소리 들렸다. 나는 깜짝 놀라서 보니까
다이야 빵구다.
풍선 안에는 산소가 들었다는데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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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 잠들지 못하고 여가를 이용해 메일링을 씁니다
풍선 같은 달님이 두둥실 떠야 할 한가위가 다가 오는데.
비가 너무 지겹게 와서 보름달이고 뭐고 어렵다 하니 맘이 그러네요.
사람들은 죽으면 머리가 왜 북쪽이냐 하면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아니 죽은 사람은 더욱 더 머리가 시원해야 되잖아요. 안그럼 날씨 더울 때 가신분들은 상하면 안되니까.
그라고 북망산이 북쪽에 거기 있다 카니까. 울들이 뭔가 기대 할 때는 머리를 쭈욱 빼잖아요. 그러니까 머리는 자동 북쪽으로 향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네다. 그라고요 다들 북쪽으로 향하는데 지혼자만 다른쪽으로 하면 왕따 당하니까 다들 북으로 북으로 .....큭~ 오호라~ 과연 마녀인지고!! 다음번에는 쪼매 더 어려븐 문제로 내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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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맑은 햇살 한자락에서 보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