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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
| 육봉수 |
사람들 3
- 정직한 사람들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사람들 5
-세상을 변혁하는 사람들
라면 두 개
싱크대위에 놓아 두고
아내는 오늘도
촛불시위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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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운동화 |
| 김기준 - 안동 대성국교 4년 |
내 운동화는 하마 작년에 샀다. 양순이 운동화도
그때 샀다.
아직도 그 운동화는
남아 있다.
요새는 거의 다 떨어져서
뱀 허물 벗겨 놓은 것처럼 되어 있다.
그 신을 씻다가도
생각나는 것이 있다.
동생은 맏아들이라고 해서 사주고
우리는 딸이니 안 사주지.
딴 아이들은 다 신고 다니는데
우리만 안 신은 것 같다.
언니는 빼딱 구두도 사주고 옷도
맞추었다.
동생들은 운동화, 구두도 사다 주었다.
그런데 나는 이런 걸 신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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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기
쓴 사람 : 고유명사 (오즈홈 오신 분인데 누구인지 모름)
감기는.
독했다.
지금도.
견디기 힘들만큼이나,
정신없는
인생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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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맑은 햇살 한자락에서 보내졌습니다.
